ESTA·ETA 대행 사이트 수수료 최대 30배 — 검색 첫 줄이 공식 사이트가 아닌 이유 (2026 리포트)

작성 2026-09-28 · 베리체 피해 기록 · 한국소비자원 피해예방주의보(2026-09-03)와 공개 자료에 근거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사업자를 단정할 목적이 아닙니다.

✈️ 주의 — 공식 7,500원짜리가 23만 원으로, 대행 절반 이상은 결제 전에 금액을 안 보여줍니다

미국·캐나다·호주에 갈 때 필요한 전자여행허가는 각국 정부 누리집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포털에서 'ESTA'나 'ETA'를 검색하면 정부 사이트와 화면이 비슷한 사설 대행 사이트가 먼저 노출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6년 9월 3일 피해예방주의보를 내고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대행 사이트 29곳 중 16곳(55.2%)이 수수료를 메인 화면에 표시하지 않았고, 8곳은 정부 누리집이 아니라는 사실조차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여권번호를 다 입력한 뒤 결제 단계에서야 금액을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 공식 통계로 본 현실

상담 51건 중 35건2024년~2026년 7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자여행허가 관련 상담 51건 가운데 68.6%(35건)가 대행 사이트 이용 관련이었습니다
수수료 과다 30건대행 관련 상담의 대부분인 58.8%가 과도한 수수료 문제. 수수료를 내고도 허가가 미발급된 사례 3건, 중복 발급 2건도 확인됐습니다
29곳 중 8곳 미고지포털에서 검색되는 대행 사이트 29곳 중 27.6%가 "정부 공식 누리집이 아니다"라는 고지를 하지 않음. 화면 구성·명칭이 정부 누리집과 유사해 오인을 유발
29곳 중 16곳 미표시55.2%는 수수료를 안내하지 않거나 메인 화면에 표시하지 않아 결제 전에 금액을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최대 30배공식 수수료는 무료~40.27달러(약 5만 7천 원). 대행은 21달러(약 3만 원)~176달러(약 25만 원). 캐나다는 공식 7캐나다달러(약 7,500원)인데 일부 대행이 최대 159달러(약 23만 원)를 청구했습니다
미국 56.9% · 캐나다 19.6%국가별 상담 비중. 대행과 무관한 상담 16건은 허가 미승인으로 출국이 취소된 사례 11건, 항공권 구매 시 안내 부족 5건이었습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피해예방주의보 「전자여행허가(ETA·ESTA), 방문국 정부 공식 누리집을 이용하세요」(2026-09-03, 공공누리 자유이용). 보도자료 원문을 베리체가 보관·검증했습니다.

🔍 구조 해부 — 검색 첫 줄에서 결제까지

1단계 · 광고가 제일 앞자리를 산다
정부 기관은 검색 광고를 사지 않습니다. 반면 대행업체는 삽니다. 그래서 가장 공식적으로 보이는 자리가 구조적으로 비어 있고, 그 자리를 비용을 낸 쪽이 가져갑니다. 이용자가 부주의한 것이 아니라, 검색 결과를 읽는 습관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2단계 · 화면이 정부 사이트를 닮는다
조사 대상 29곳 중 8곳은 공식 누리집이 아니라는 안내를 하지 않았습니다. 색과 배치, 명칭까지 비슷하게 맞추면 이용자는 공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믿게 됩니다.
3단계 · 금액은 마지막에 나온다
절반이 넘는 16곳이 수수료를 메인에 적지 않았습니다. 여권 정보를 모두 입력하고 결제 단계에 이르러서야 총액이 보이는 구조에서는, 이미 들인 시간 때문에 그대로 결제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남는 문제
더 낸 수수료로 끝나지 않습니다. 돈을 내고도 허가가 나오지 않은 상담이 3건, 같은 허가가 중복 발급된 상담이 2건이었습니다. 여권번호와 생년월일을 어디에 입력했는지도 남습니다.

✅ 신청 전 확인 3가지 (1분)

① 주소에 gov가 있는지 본다 — 미국 ESTA는 esta.cbp.dhs.gov, 캐나다 ETA는 canada.ca입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이 쓰는 K-ETA도 k-eta.go.kr 하나뿐입니다. 클릭 전에 주소부터 보는 것이 가장 빠른 판별법입니다.
② 검색 최상단을 건너뛴다 — 광고 표시가 붙은 결과는 넘기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에서 방문국 입국 정보를 확인한 뒤 공식 경로로 들어가면 안전합니다.
③ 금액이 이상하면 멈춘다 — 공식 수수료는 무료에서 40달러 남짓입니다. 100달러를 넘어가면 대행 수수료가 붙은 것이고, 가족 인원수만큼 곱해지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 이미 대행 사이트에서 결제했다면

1. 허가 상태부터 조회. 해당 국가 공식 사이트에서 여권번호나 신청번호로 발급 여부를 확인하세요. 발급되지 않았다면 출국 전에 공식 누리집에서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2. 카드사에 이의제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거나 고지되지 않은 금액이 청구됐다면 카드사 콜센터에 사유를 설명하고 결제 취소 가능 여부를 문의하세요.

3. 1372에 상담 접수. 결제 화면과 메일을 캡처해 두고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에 기록을 남기면 이후 절차의 근거가 됩니다.

4. 입력한 정보 점검. 여권 정보가 어디까지 넘어갔는지 확인하고,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계정이 있다면 변경하세요. "환급 대행"을 자처하며 먼저 접근하는 곳은 2차 사기입니다.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여행 준비는 늘 비슷한 순서로 어긋납니다. 급하게, 검색 첫 줄에서, 익숙해 보이는 화면에서.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주소창을 한 번 보는 데는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같이 보는 기록

유튜브 광고 해외쇼핑몰 사기 — 2026 종합 리포트